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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
- 저자
- 서영남 저
- 출판사
- 휴(休)
- 출판일
- 2011-03-30
- 등록일
- 2022-10-1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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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랑없는 이 사회에 민들레 씨앗처럼 사랑을 흩날리는 국수집 이야기
보이지 않는 기부천사들에 의해 쓰여지는 사랑의 기적
흩날리는 민들레 씨앗처럼 행복을 이 세상에 흩날리는 곳이 있다. 그 곳은 바로 동인천역 근처에 있는 '민들레 국수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민들레 수사' 서영남은 2000년 예수님의 뜻에 따라 가난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25년간의 수사생활을 마치고 민들레 국수집 주인장이 되었다. 이 책은 KBS 〈인간극장〉에 두 차례 방영되면서 크게 주목을 받은 이 곳의 이야기를 주인장을 통해 직접 들려준다.
이 국수집에는 일반 국수집과 다른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끊임없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돈을 버는 사업이 아니라 나누는 사업. 또한 이 집에는 줄을 서는 법이 없다.“노숙인이나 배고픈 사람들은 모두 세상의 줄서기 경쟁에서 밀려난 꼴찌들이다. 그런데 민들레 국수집에서마저 줄을 서서 선착순으로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끔찍한 일”이라는 주인장의 신념으로 손님이 많을 때는 무조건 가장 오래 굶어서 제일 배고픈 분이 먼저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각기 제 밥그릇 채우기에 급급한 이 사회에서 이 곳의 풍경은 별천지와도 같은 모습이다.
이 곳의 비밀은 다름 아닌 '사랑'에 있다. 정부지원도 받지 않고 부자들의 생색내기식 기부금도 사양하고, 어떤 후원회도 갖추지 않은 채 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랑을 행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월요일마다 점심을 거르며 모은 돈을 1년간 저축했다가 전달해주는 우체부 아저씨, 하루 15킬로그램 폐지를 모아서 번 돈 1000원을 반찬값에 보태라며 내주시는 할머니 손님, ‘국수집 손님들을 위해 쓰고 싶다’면서 영치금을 모아 보내오는 교도소 형제 등 이름없는 천사들이 이 국수집의 주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배고픈 이들에게 국수를 대접하는 작은 섬김이지만 이 국수집의 이야기는 사랑다운 사랑이 메말라가는 이 사회에 따뜻하고도 진한 감동을 전한다. 전국에서 모여드는 소리 없는 나눔으로 2009년에는 국수집에서 쓰고 남아서 이웃들에게 다시 나눠준 쌀만 1200포대에 이르렀다는 민들레 국수집. 예수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고 열두 광주리가 남는 이적을 행했다는 성서의 기적이, 오늘 우리 사회에서도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바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자소개
1954년 부산 범내골에서 태어나 1976년 한국 순교 복자수도회에 입회, 1985년 종신서원을 하고 가톨릭 신학원을 졸업하였다. 1995년부터 전국의 교도소를 다니며 장기수 면담활동을 했으며, 2000년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 파견되어 출소자의 집인 ‘평화의 집’에서 형제들과 함께 지냈다.
수도원에서 25년간 수사 생활을 하다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환속했다. 출소자 공동체 ‘겨자씨의 집’을 만들어 형제들과 지내던 중 2003년 만우절에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식당 ‘민들레 국수집’을 차렸다. 그해 5월에 느슨한 공동체로서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민들레의 집’ 활동을 시작했고, 이어서 노숙인들이 잠시나마 편히 쉴 수 있는 ‘민들레 쉼터’를 만들었다. 민들레 쉼터는 2009년 7월에 노숙인의 문화센터 ‘민들레 희망지원센터’로 발전해 국수집 손님들이 스스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민들레 국수집 5주년인 2008년 만우절에 어린이들을 위한 ‘민들레 꿈 공부방’을 오픈했으며, 2010년 2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무료식당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을 열었다. 8년째 한결같이 매주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에 두 차례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아내 베로니카와 딸 모니카와 함께 사형수와 무기수를 비롯한 전국의 교도소 형제들을 방문한다.
2008년 MBC사회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글:: 지상에서 천국처럼
1부... 국수가 없는 국수집
날 왜 도와주는 거예요?
민들레 국수집, 벌써 8년째
나눔의 의미
누구는 노숙자가 되고 싶을까
하이라이스, 브로콜리, 돈가스의 공통점
도로시 데이의 ‘환대의 집’처럼
하는 일마다 잘된다면?
국수집은 부업, 본업은 교정사목
2부... 민들레 식구들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면 될까요?
이슬왕자님의 몸부림
희망의 봄
아낌없이 주는 어머니 마음
냉면과 동태탕
기적의 행렬
영진이네 가족의 새출발
하는 일마다 잘된다면?
교도소행 여름휴가
꼴베 형제와 연꽃
3부... 함께하는 기쁨
루오의 어여쁜 베로니카
예수님을 따라서
싹을 틔우려는 한 톨의 씨앗처럼 견뎠다
울고 웃는 국수집의 하루
‘민들레 꿈 공부방’을 열기까지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
함께 걸어가는 세상
가난한 하느님의 대사들
4부... 하늘 창고
무주상보시
민들레식 김장 축제
사랑으로 하는 일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
멋진 패자부활전
언제나 구원투수처럼
하느님이 사는 꽃섬고개
행복을 나누는 민들레 편지
- ‘밥이 되어주는 마음’으로 사랑하겠습니다_ 아내 베로니카
- 인생의 스승, 사랑의 스승께 배웁니다 _ 딸 모니카
추천의 말::
하느님의 동업자 서영남_ 박기호(예수살이공동체 대표신부)
세상이 부끄럽다_ 이일훈(건축가)